‘대한민국 근현대 3부작’인 대하소설『태백산맥』『아리랑』『한강』으로 1천 5백만 독자들에게 우리 현대사의 참모습을 알리고, 장편소설『정글만리』『풀꽃도 꽃이다』『천년의 질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루어왔던 조정래 작가. 그가 4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황금종이』(전2권)를 출간한다.
돈에 종속되어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다양한 방면에서 들여다보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전개하는 소설이다. 유산으로 물려받는 돈, 전세금, 피해보상금 등등. 가만히 생각해보면 순수한 자기의 노력으로 얻기 보다는 어떤 결과에 따라 자기에게 전해지는 돈의 위력 때문에 복종 해야하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여러 사례들을 보여주는데 완전 무시 할수는 없는게 현재를 사는 우리의 민낮인것 같다. 예전같지않게 변해버린 세상에서 필요악 이라고 할수있는 돈 앞에서 우리들의 양심과 욕심을 언제 쓰고 감추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일깨워주고 선택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할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인 사실도 배울수 있어서 더 좋은것 같았다. 전라도 사람을 하와이라고 부르게된 이유라던가 농사를 지으면 고생만 한다더라는 근거없는 유언비어 등.
책 속의 주인공은 학생시절에 운동권 이었지만 현재는 인권변호사 이다. 그의 선배인 한지섭도 운동권 이었지만 국회로 입성후 돈 앞에서 무너져가는 진보세력과 그의 동지들을 보고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는다. 그 두 사람이 현실에 적응을 못하는게 아니지만 독자들은 그렇게 볼지도 모른다.하지만 모두가 돈과 결탁하여 나아간다면 이 나라는 영원히 바뀌지 않을것이다.특히 산업화시대부터 정부의 보호를 받고 혜택을 받아온 기업들은 돈을 앞세워 정치인들과 결탁되어 있는데 순수한 운동권의 눈으로 보면 이것을 뒤집고 그들의 이상을 실현 시킬수가 없을것이다.그들을밀어줄 사람은 국민들 뿐인데 과연 국민의식이 돈의힘 앞에서 이길수 있을지... 황금종이는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