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극의 선구자 헨리크 입센의 대표작.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아를 발견하려는 '노라'를 등장시킨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으로, 결혼과 남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에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되는 <인형의 집>은 노르웨이어 번역 원전으로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수정되거나 삭제되었던 부분까지 모두 복원한 판본으로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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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내용 요약
『인형의 집』(원제: Et Dukkehjem)은 노르웨이 극작가 헨리크 입센이 1879년에 발표한 3막극으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2010년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 이 희곡은 19세기 말 노르웨이 중산층 가정의 여성 노라 헬메르를 중심으로, 가부장제 사회의 억압과 여성의 자아 발견을 날카롭게 다룬다. 입센은 사실주의적 대화와 심리적 갈등을 통해 당시 사회의 성 역할과 결혼 제도의 모순을 비판하며, 개인의 자유와 존엄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 큰 논란을 일으켰으며, 현대 페미니즘
인형의 집
[발췌한 책 속 문장]
47p 크로그스타드 : “법은 배경을 묻지 않습니다.”
=> 법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불공평한 이유.
49p 헬메르 : “내 작은 종달새는 다시는 그래서는 안 돼요. 종달새는 깨끗한 입으로 노래해야지. 틀린 곡조를 노래하면 안 돼.”
=> 헬메르는 아내를 인간이 아닌 귀여운 소유물로 인식한다. 부드러워 보이지만 폭력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다.
52p 헬메르 : “일찍 인생을 망친 사람들은 거의 모두 어머니가 거짓말쟁이였지.”
100p 헬메르 : “나의 가장 소중한 소유물을 바라보면 안 된다는 말인가? 나의 것, 온통 나만의 것인 이 아름다움을?”
109p 헬메르 : “그래! 당신 아버지의 경박한 성향을 당신도 물려받았지.”
=> 위기 앞에서 노라의 남편을 살리기 위한 동기는 보지 않고, 가문의 결함으로 환원시키는 졸렬한 헬메르.
110p 헬메르 : “당신에 관한 일은, 우선 우리 사이는 전과 똑같은 것처럼 보여야 해. 물론 세상의 눈에만 그렇다는 거지.”
=> 세상의 눈에서 벗어난 뒤엔, 얼마나 많은 폭력을 가하려 했을까.
111p 헬메르 : “당신도, 물론이지. 우리는 살았어, 둘 다.”
=> ‘우리’는 사랑의 우리가 아니라 체면의 우리다.
112p 헬메르 : “노라, 나는 당신을 용서했소. 당신을 용서했다고 맹세하오.”
=> 노라의 위조 서명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심지어 좀 전에 폭언했는데도 그에 대한 언급은 없다.
114p 노라 : “팔 년이 다 지나가도록, 예, 팔 년이 넘도록, 우리가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우리는 한 번도 진지한 문제에 관해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이 없어요.”
115p 노라 : “토르날, 나는 부당한 일을 많이 당했어요. 먼저는 아버지에게서, 그다음엔 당신에게서.”
=> 억압의 굴레. 한 남자에게서 다른 남자에게로 넘어가는 사이, 그녀는 한 번도 자기 자신인 적이 없었다.
116p 노라 : “하지만 우리 집은 그저 놀이방에 지나지 않았어요. 나는 당신의 인형 아내였어요. 친정에서 아버지의 인형 아기였던 것이나 마찬가지로요. 그리고 아이들은 다시 내 인형들이었죠.”
=> 억압의 굴레가 자식에게도 이어졌다는 것도 노라가 인형의 집을 탈출하고 싶어 했던 요인이지 않았을까. 노라의 깊은 모성이 떠남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아이러니함.
118p 노라 :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말로 만족할 수 없고 책에 쓰여 있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어요. 나는 모든 일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고 설명을 찾아야 해요.”
130p 이런 ‘거짓 행복’은 그 당시의 사회가 개인에게서 요구하는 겉모습이며, 개인의 명예와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는 표면상으로 그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134p 오늘날의 사회에서 여성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없다. 순전히 남성적인 사회에서 ,법을 만드는 것도 남성이며 소송을 걸고 재판하는 사람들은 남성적인 관점에서 여성의 일에 대해 판단한다.
입센 ‘오늘날의 비극에 대한 메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