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1919년에 출간한 소설로,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내면적 성장과 자아 발견을 그린 철학적이고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야기는 싱클레어가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 겪는 정신적 여정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다. 그는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선과 악이 나뉜 안정적인 세계에서 자란다. 그러나 열 살 무렵, 프란츠 크로머라는 소년과의 만남이 그의 삶을 흔든다. 크로머는 싱클레어가 거짓말로 지어낸 사과 도둑질 이야기를 빌미로 그를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다. 이 사건은 싱클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러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이야기는 주인공의 학창시절부터 시작한다.
주인공은 선과 악 사이 크게 충돌하고 갈등한다. 주인공의 가족은 선으로 나타난다. 기독교적인 집안이며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다. 집을 나온 밖은 악으로 그려지는데, 밖에서는 범죄, 성, 이교도와 같은 악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이야기에서 ‘집‘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나타난다.
소년이던 싱클레어는 마음속 깊이 악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었다. 이런 갈망으로 거짓을 말하고 그로인해 크러머라는 악한 자에게 괴롭힘을 받게 된다. 이 경험은 싱클레어의 뇌리에 깊히 낙인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벗어나고 이전의 선한 (가족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이 상황에서 그가 만난 인물이 ‘막스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보기에 성숙하고(어른스럽고) 생각을 읽을 수 없으며 남들과 다른 인물이었다. 머릿속에 크러마와의 갈등으로 가득했던 싱클레어는 데미안과의 대화후에는 다른 생각 없이 데미안과의 대화만 상기하는 경험을 한다. 데미안과의 대화는 기독교에서 흔히 악으로 치부되는 ‘카인‘ 그가 과연 정말 악인일까? 그가 그저 남들보다 비범했고 다른이들은 비범한 ’카인’을 악으로 치부하려 한 것은 아닐까?와 같은 옳다고 정의되고 의심해볼 여지없다고 여긴 사실들을 비판적인 사고로 바라본 데미안의 생각이었다. 이 이야기는 싱클레어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싱클레어와 크로머 사이의 갈등은 데미안의 도움으로 해결되고 싱클레어는 다시 선, 그의 집안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머지않아 싱클레어는 다시 악으로 가고 전보다 더 악에 속해진다. 자신이 망가짐을 알지만 해결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멀리서 바라보며 자기 자신을 성찰하며 악에서 멀어지고 선으로 향한다.
이때 오르간 연주자를 만나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받았던 것과 같은 구원을 경험한다.
이후의 줄거리는 대략 생략하고 다시 데미안을 만나고 그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난 싱클레어는 그의 인생에 제일 가는 행복을 경험한다.
이야기는 선과 악을 경험하며 성장하는 싱클레어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리는 흔히 선을 지향하는게 당연하다 여기고 선만이 옳다고 여긴다. 여기서 데미안은 선의 지향하는 신이 있다면 악을 지향하는 신 또한 있다고 말한다. 선 이외의 모든걸 악이라 정의힐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게한다. 어떤 선은 선이라고 말할 수 없고 어떤 악은 악이라고 말 할 수 없을수도 있지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데미안을 읽다보면 드는 생각은 자신이 갈망하는 것, 꿈은 준비된 자에게 온다는 것이다. 준비된 자는 마음속으로 깊히 갈망하면 그것을 해낼 수 있단 것이다.
책의 끝부분에서 결국은 싱클레어어 자신과 데미안을 동일화하여 어둠이 닥쳐도 싱클레어의 직접적이 도움없이도 이를 헤쳐나갈 수 있게 성장한다. 이 모습이 데미안의 행위는 단순한 구원이 아니라 큰 깨달음을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성장을 그린 것 같지만 독자에게 많은 질문을 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길은 선과 악의 경험으로 강해지며 생기는게 아닐까, 옳은 길은 결국 자신이 마음 깊숙히 원하던걸 추구하며 그곳으로 나아가는게 아닐까 생각했다.
새가 알에서 나오는게 힘들듯, 우리도 새로운 세상으로 나오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그 힘듦을 뚫고 나오면 자신이 추구하던 길이 보이고 안정된다 생각한다.
싱클레어에게 데미안이 그랬듯 나도 누군가에게 구원받고 구원을 주며 살아가고 싶다.